그룹 엔하이픈이 멤버 희승의 탈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엔하이픈은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엔진(공식 팬덤명) 오늘 공지 보고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엔진이 어떻게 생각할지 가장 먼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엔하이픈은 언제나 엔진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엔진이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 것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아픔"이라면서 "저희에게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렇기에 저희는 그간 함께 해왔던 희승이 형의 선택과 새로운 출발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엔진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엔진의 행복한 매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저희 엔하이픈은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할 거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우리의 소중한 엔진들에게 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엔하이픈이 되기 위해 더 단단해지고 매 순간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급작스러운 희승의 팀 탈퇴로 충격에 휩싸인 팬덤을 달래기 위해 직접 입장을 전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빌리프랩은 이날 "엔하이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다음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왔다.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해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향후 엔하이픈은 6인 체제로 재편되며, 희승은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서 솔로로 활동한다.
희승은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오랜 시간 많은 분과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고,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끝에 회사가 제안해 준 방향에 따라 엔진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개인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엔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시간을 쏟아왔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