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 잡아라"… 광화문·명동 유통가 '들썩'

입력 2026-03-11 09:04
수정 2026-03-11 09:05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인근 지역은 물론 명동까지 팬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예고됐다.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21일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K-컬처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팬과 관광객의 명동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상품과 프로모션을 확대해 K-컬처 쇼핑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 때마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유입되고 주변 상권 소비가 확대되는 콘서트 특수가 나타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화문에서 열리는 만큼 광화문, 시청, 명동 등 서울 시내 전역이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들로 붐빌 것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내다봤다.

지난해 5월 방탄소년단 멤버의 완전체 복귀 기대감이 커지며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했던 '스페이스 오브 BTS'의 굿즈 매출은 전월 대비 약 285% 증가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명동점에 K-컬처 콘텐츠를 집약한 'K-WAVE존'을 열어 매거진, 마그넷, 퍼즐, 봉제 인형 등 BTS 굿즈를 판매해 왔다. 멤버 완전체의 모습이 담긴 매거진과 특전 앨범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류 문화와 함께 한국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명동점에서 K-미식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멤버 진의 모습이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담터 콤부차BT'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20여일간 125평 규모의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방탄소년단 신보 발매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를 연다.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 'ARIRANG'(아리랑)을 비롯해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컴백을 기다려온 K팝 팬들의 발길을 이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하는 프로젝트(Welcome lights)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K팝 팬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을 위한 'K-웨이브 쇼핑 위크'를 19일부터 29일까지 본점, 잠실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7% 상당 롯데 상품권과 한국의 감성을 담은 감사품 등을 증정한다. 더불어 본점 지하 1층에 'K-GIFT' 큐레이션 공간을 운영해 '롯데호텔 김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K푸드존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