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급빌라(연립다세대) 5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높은 사업성과 우수 학군, 쾌적한 주거 환경 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강동구청은 최근 상일동 174일대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공람 공고를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달 3일까지 공람할 수 있다. 오는 19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정비구역을 지정한 뒤 하반기 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일정이다.
대림·삼성·현대·효성빌라와 상일우성타운(총 498가구)은 1980년대 고덕택지지구 조성과 더불어 지어진 중대형 면적대의 저층 빌라단지다.
향후 최고 29층 아파트 15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183가구,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957가구,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373가구가 들어선다.
강동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이 2029년께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명일근린공원, 하늬·까치어린이공원 등 녹지 공간과 맞닿아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88~91%인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을 250%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재건축된다. 재건축 때 추가로 지을 수 있는 면적이 넓다는 의미다. 대지지분율(전체 대지면적 중 개인이 소유한 땅 비율)도 86~99% 수준으로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효성빌라 전용 131㎡, 13일 현대빌라 전용 122㎡ 물건이 각각 24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상일동 S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 소유를 포함해 15개 안팎의 물건이 있고 금액은 20억원 남짓”이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개별 빌라 단지는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전세 낀 매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