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 리포트] '유가 내리자 정유·가스주 급락' 등

입력 2026-03-10 17:23
수정 2026-03-11 00:57
● 유가 내리자 정유·가스주 급락

국제 유가가 장중 9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정유·가스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쓰오일은 8.39% 하락한 11만7900원에 마감했다. SK가스도 4.77% 내린 2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흥구석유(-7.33%), 한국ANKOR유전(-14.81%), 대성에너지(-14.87%) 등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럴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낸 영향이다.

● 광섬유 업체 대한광통신 상한가

광섬유 생산업체 대한광통신이 가격제한폭(29.80%)까지 올라 5510원에 마감했다. 빅테크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케이블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 모재부터 광케이블 제품까지 수직계열화한 기업”이라며 “대한광통신이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의 침투가 어려운 상황으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광섬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 NH증권, 삼성전기 목표가 상향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도 덩달아 치솟고 있어서다.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9% 증가한 1조35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스마트폰 중심의 사이클과 달리 현재는 데이터센터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요 기반의 장기적인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MLCC업계 1위 일본 무라타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해 온 MLCC 가격 상승의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iM證 “조선주 불확실성 커져”

iM증권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의 단기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는 지난 4일 LNG 터미널이 자리한 라스라판 산업지구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자 LNG 수출터미널 가동을 중단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인도 지연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LNG 터미널 가동 중단이 선박 인도 연기로 이어질 경우 카타르 LNG 운반선 전체가 1개월 지연될 때마다 조선사별로 최대 1000억~1500억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