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하던 게임주가 올해 증시 급등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게임TOP10지수는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KRX AI반도체지수는 5.53%, KRX 반도체지수는 5.61%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와는 정반대다. KRX 게임TOP10지수는 지난해 약 3.5% 하락하며 주요 테마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가 약세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해온 업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등 과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던 시기에도 게임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플랫폼 수수료 인하라는 구조적 이익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구글이 앱 마켓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기존 30% 수준이던 수수료가 10~25%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SK증권은 업종 내 톱픽으로 넷마블을 제시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약 90%로 높고 북미·유럽 매출 비중도 절반 이상이어서 구글 수수료 인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