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중동 상황 변동성 확대…신용거래·레버리지 점검"

입력 2026-03-10 15:35
수정 2026-03-10 15:36

이란 사태 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10일 이 원장은 스위스 바젤 현지에서 금감원 본원과 화상 임원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내 중동 상황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에 체류 중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대매매 가능성 등 신용거래 관련 투자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증권업계가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개인 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짚었다.

또 주식 인플루언서의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 및 리딩방 선행매매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 발생 시 신속히 조사해 엄정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 업권별 잠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산업별 영향, 기업 유동성 및 자금조달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할 방침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