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모 시르기 피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NBC5 방송에 출연해 "상황은 어느 시점에서 해결될 것이고 월드컵은 진행될 것"이라며 "월드컵은 너무나 큰 행사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모든 팀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월드컵 개최에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자국을 공격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이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에서 조별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라크도 전쟁으로 영공이 폐쇄돼 선수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어려워졌다. 이에 그레이엄 아널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피파에 대륙 간 플레이오프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플레이오프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피파는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당국을 비롯한 국제 파트너들과 상황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르기 COO는 "이란 축구협회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