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유행템'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건 사실 4060이다

입력 2026-03-10 17:49
수정 2026-03-10 18:06
MZ세대 이전에 X세대가 있었다. 1990년대에 20대이던, 1970년대 즈음에 태어난 이들이다. 기존 세대의 시선에서는 이해하기도 정의하기도 어려워 미지수 'X'를 붙였다. X세대 이전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라고 불렸는데, 그 시기 인구가 폭증했다는 인구학적 맥락이다. X세대는 '사회·문화적으로 뭔가 다른 애들'이 등장한 시작점이었다.



<요즘 메인세대>는 40~60대가 된 대한민국 X세대에게 '메인세대'라는 새로운 호칭을 부여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 수, 조직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회적 연차와 축적된 경제력을 기반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 집단이 됐다는 것이다.

지배력(mastery), 적응력(adaptive), 내면화(inward), 유목성(nomadic)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4060의 사회·문화·경제적 취향,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다. 'MZ 유행템'이란 마케팅 구호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 시장을 움직이는 건 4060이라고 봤다.

"내 인생의 중심이 되는 시기, 인생에서 나의 뜻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기, 청춘보다 더 빛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든 것이 메인세대다. 경제력, 경험, 그리고 명분까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으로 메인세대를 리콘셉팅하고, 상품을 개발하고 어필하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일 것이다." 다만 메인세대에게조차 "이 제품이 4060 사이에서 유행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매력적이지 않다는 사실도 덧붙인다.

저자는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기술, 인문, 경제 등을 넘나 들며 <AI 패권 전쟁> <이제는 잘파세대다> <지식 편의점> 등을 썼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