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전 기대감에 6%대 급등…'19만전자·95만닉스' 회복

입력 2026-03-10 11:11
수정 2026-03-10 11:18

코스피지수가 10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해 559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 폭등을 이끈 미국·이란 전쟁의 종식 가능성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0% 넘게 치솟으며 각각 '19만전자'와 '95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0.68포인트(6.49%) 오른 5592.55를 기록하고 있다. 5.17%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란전 조기 종식 기대감에 오름폭을 6.55%까지 키워 전날 급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개장 직후 9시6분2초께에는 코스피200선물 급등으로 5분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355억원과 54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들의 동반 순매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은 1조668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 넘게 급등하며 각각 19만원대와 95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이 오르는 반면 HD현대중공업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48.12포인트(4.37%) 오른 1150.4를 나타내고 있다. 4.15%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8%로 오름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후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10시24분께부터 4%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9억원과 266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은 30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HBL 등이 오르는 반면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이 내리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