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 명예회장 "父와 맞설 생각 없다"

입력 2026-03-09 17:28
수정 2026-03-10 00:40
DB그룹 오너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사진)이 “창업자인 부친에게 맞설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 논란을 일축했다.

김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회사 경영과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인 부친에게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장남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동시에 전문경영인이자 김 창업회장의 측근인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이 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명예회장은 “DB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며,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