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5500만원 '신의 직장'"…삼성, 공채 시작

입력 2026-03-09 15:00
수정 2026-03-09 15:01

삼성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개 관계사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SW 직군은 GSAT 대신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이래 70년째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중 공채를 유지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학력 요건 폐지 등 열린 채용 문화도 선도해왔다.

삼성은 5년간 국내에서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수료생 85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300여 곳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5년 8월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5년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5500만원 내외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1억3000만원) 대비 약 2500만원(19.2%) 급증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꼽히기도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해 1년간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을 설문(응답 23만6106건)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