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투자고수들, 미국 증시서 '국장 세배 ETF' 대거 순매도

입력 2026-03-09 16:34
수정 2026-03-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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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반도체 개별기업 순매도세 또한 컸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ETF는 이날 가격이 12.61% 빠졌는데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반도체 관련 개별 기업에 대한 매도세 또한 컸다. 미국 메모리기업 샌디스크가 순매도 1위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순매도 2위)와 엔비디아(순매도 5위)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투자고수들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QQQ 3배 인버스 ETF(SQQQ)를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 3배 수익을 얻고 오르면 3배 손실을 본다. 이 상품을 매수한 이가 많았다는 것은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점친 이들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알파벳A·C(순매도 4·7위), 팰런티어테크(순매도 6위), 테슬라(순매도 9위) 등 주요 기술주들도 많이 매도했다. 퀀텀컴퓨팅(순매도 10위), 아이온큐(순매도 11위) 등 양자컴퓨터주를 덜어낸 이들도 많았다.

투자고수들은 반면 이날 18.35% 급등한 마블 테크놀로지는 네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업은 지난 5일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지난 1월) 매출액이 22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22억7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14.19% 빠진 루멘텀홀딩스(순매수 6위), 8.54% 내린 아이렌(순매수 10위)도 순매수했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국장 세 배 ETF'로 알려진 ‘디렉시온 데일리 한국 불 3X’(KORU)을 세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이 ETF는 MSCI 한국지수 하루 변동 폭의 세 배만큼 손익을 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