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대·중소기업 경영진과 상생 경영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대기업 성장 과실을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고 기술 협력 등 '상생 경영'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
8일 경제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주요 대기업 10여곳과 이들 협력사 사장급 경영진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한화오션, 네이버 등 대기업 10곳 사장급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협력사 20여곳 사장급 임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기업들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 대통령은 이들 기업에 상생 경영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한화오션이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도 본사 직원들과 똑같은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바람직한 기업문화"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대·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 합리적 납품 단가 결정 등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공정' 의제를 강조하며 7대 비정상(마약 범죄, 공직부패, 보이스피싱, 부동산 불법 행위, 고액 악성 체납, 주가 조작, 중대 재해)의 정상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 경영 사례를 청취하는 10일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이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마치고 시행되는 첫 날이기도 하다. 경영계에서는 노동계의 무분별한 요구를 우려하고 있고, 노동계는 원청을 상대로 정당한 교섭 요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