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미사일급' 주가 급등…한화 시총 빅4 진입

입력 2026-03-08 10:46
수정 2026-03-08 11:20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방위산업주가 급등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둔 한화그룹 시가총액이 급증해 LG그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사 합계 시총은 180조6741억원으로 파악됐다. 삼성(1433조2720억원) SK(826조5930억원) 현대자동차(300조6250억원)에 이어 기존 4위였던 LG(175조290억원) 그룹을 앞지르면서 ‘빅4’에 진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19만5000원에서 148만1000원으로 뛰면서 시총이 14조7471억원 늘었다. 6일 기준 시가총액은 76조3654억원에 달했다. 한화시스템도 시총이 8조5580억원 증가한 30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이번 전쟁이 끝나더라도 향후 방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종결 이후 미군이 철수하면 중동 국가들의 방위 수요가 늘어나 방위력 개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국내 방산 업체의 중동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동에 수출된 한국산 방공 체계 ‘천궁Ⅱ’(M-SAM Ⅱ) 성능이 검증돼 향후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L-SAM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