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04년 설립 이후, 반도체·AI·로보틱스·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과 기술사업화, 창업 지원을 아우르는 대학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단순히 연구 성과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며 서울 동북권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성과가 두드러진다. 광운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최종 선정, 교육부 RISE 주관대학,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행하며 교육·연구·창업을 연결하는 종합 혁신 모델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지역, 산업, 투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역 창업 플랫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예비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BRIDGE 3.0,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 연계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25년에는 예비창업패키지 딥테크 트랙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AI·빅데이터·반도체 분야의 특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광운대의 ICT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예비창업패키지는 광운대학교 NCI창업패키지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다. 박철환 광운대학교 NCI창업패키지사업단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를 운영하며,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BM점검 및 고도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양한 참여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 성과 공유 및 IR데모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사업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들을 발굴하고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아직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단계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와 실행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 원 규모의 창업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교육과 멘토링을 함께 지원하고 있고.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사업계획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MVP를 어떻게 만들지, 그리고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지까지 창업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는 이런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유망한 예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시키는 플랫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예비·초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초연결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창업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예비창업자 한 팀, 한 팀의 성공이 모여 더 큰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광운대학교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통해 창업자의 성공적인 출발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은 창업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지원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공간이나 자금처럼 당장 필요한 부분부터, 인력,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먼저 공간 측면에서는 보육 공간과 공동 협업 공간을 제공해, 창업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기에 R&D와 마케팅 자금 지원을 함께 운영해, 초기 시장 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인력과 기술입니다. 광운대학교가 가진 강점을 살려 R&D 전문 인력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나 전문 인력 매칭까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투자와 시장 연결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비롯해 IR, 데모데이,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투자자나 글로벌 시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운대학교는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 주관기관으로 추가 선정돼 현재 운영 중인데요, 이를 계기로 기술 기반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 역량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서울캠퍼스타운, 광운창업지원센터, 캠퍼스타운조성사업을 비롯해 동대문구, 강북구, 도봉구, 구리시 등 여러 지자체 창업 지원 사업들이 예비창업패키지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창업자들은 한 사업에 참여하면서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지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기술지주회사와 산학협력단이 함께 구축한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Seed 단계부터 Series A까지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C, VC, CVC와 협력한 간접 투자 유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면서 자금 조달 경로를 최대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통해 광운대학교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업 성장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일반·딥테크)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요
“예비창업패키지는 기본적으로 창업진흥원의 가이드에 따라 공개 공모 방식으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후 서류 평가와 대면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 기업을 선발하게 됩니다.
서류 및 발표평가에서는 단순히 아이디어만 보는 게 아니라, 창업자 개인의 역량이나 실행 의지,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수익 모델이 현실적인지 같은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기술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서류 평가를 통과한 팀들을 대상으로는 새롭게 도입한 역랑 검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청자의 리더십, 기업가정신 등 창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검증 및 사업계획서 보완·고도화를 지원하여, 예비창업자들이 스스로 사업계획을 한 번 더 점검하고, 창업가이자 조직의 리더로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가 한 단계 더 정리되고 방향이 명확해지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사업단은 앞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팀들이 우수한 스타트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에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기업들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자금, 공간, 사람, 그리고 네트워크인데요. 저희는 이 네 가지가 따로 움직이기보다는, 창업자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운영하는 데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사업화 자금은 실제로 창업 과정에서 바로 필요한 부분에 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제품을 만들거나,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인증이나 규제 대응, 지식재산권 확보 같은 실무적인 영역에 활용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자금을 단계별로 집행하다 보니, 창업자들이 사업계획을 계속 점검하면서 스스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공간 지원도 현장에서 많이 체감하는 부분입니다. 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나 메이커스페이스는 물론이고, 회의실이나 지역 거점 센터까지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팀 단위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고, 불필요한 초기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지원 역시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교수님들, 외부 전문가, 선배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단계별로 매칭해 드리고 있는데요. 기술적인 부분부터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바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밀착 자문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의 연구 역량을 살려 R&D 전문 인력과 연결해 드리는 부분도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나 IR, 데모데이, 글로벌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투자자나 시장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이런 만남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외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딥테크 분야 지원을 좀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빅데이터처럼 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 멘토링이나 맞춤형 R&D 연계,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장에 좀 더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입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투자 유치가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를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IR 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체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비·초기 창업 기업들이 지금 단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다음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입니다.
IR 교육에서는 우선 창업자들이 본인의 사업을 투자자의 눈으로 다시 보게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어떻게 사업 이야기로 풀어낼지, 시장은 얼마나 크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또 재무 계획이나 EXIT 전략을 어떤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을지 같은 부분을 많이 다룹니다. 실제 투자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적인 내용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교육으로 쌓은 IR 역량을 실제 투자 과정으로 연결해 주는 집중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 3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고,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들을 선발해서 배치 형태로 밀도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확약을 진행한 투자사가 직접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연습용 IR이 아니라, 실제 투자사와 함께 자료를 점검하고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창업자들도 자연스럽게 투자자가 어떤 포인트를 보는지 체감하게 되고, IR의 완성도나 투자 대응 역량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저희가 지향하는 건 단순히 한 번의 투자 연결이 아니라, 투자사와의 논의를 통해 사업이 한 단계 더 다듬어지고, 그 흐름이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그런 투자 스토리를 차근차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먼저,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대학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깊은 감사와 함께 큰 의미를 느낍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예비창업자가 안정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온 대학의 노력이 축적되어 오늘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광운대학교는 예비창업 단계에서부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팀들이 연구실과 산업 현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환경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습니다. 공간, 인프라, 행정적 지원을 넘어, 창업이 일회성 시도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대학의 정책적 의지와 신뢰가 있었기에 창업팀들은 보다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은 단순한 사업 운영 차원을 넘어, 대학이 창업 생태계의 중심 주체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운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서울 동북권 및 수도권 창업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며, 대학·지자체·공공기관·민간 투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개방형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 예비창업패키지 참여 기업들은 다양한 외부 자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사업단은 이러한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나의 지원 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대학이 만들어준 든든한 기반 위에서 예비창업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의 지원 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고, 그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