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독성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안트로젠은 차세대 대상포진 치료제 후보물질 ‘ANT-501’이 비임상 4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실험쥐(랫트)와 비글을 대상으로 했으며, 시험 결과 유의한 독성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핵산 유사체 계열 약물의 주요 우려 사항인 유전독성 시험에서 음성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호흡기계·심혈관계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안전성 약리시험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임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안트로젠이 주목하는 대상포진 치료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면역력 저하 환자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매년 4만~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 또한 수조원대에 달한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아시클로버 및 그 전구약물(발라시클로버 등)이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나 △충분한 효과를 위해 고용량을 빈번하게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 △피부 발진 후 72시간 이내 투여 시에만 제한적인 효과 △신장 독성 우려 등의 한계가 있다.
ANT-501은 주중광 미국 조지아대 교수팀의 기초 발명을 바탕으로 안트로젠이 공동 개발 중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 효력시험 결과 기존 표준 치료제인 발라시클로버 대비 더욱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활성을 보였으며, 우수한 세포 안전성을 바탕으로 기존 약물의 단점인 투여 횟수와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강력하고 안전한 대상포진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독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