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안 쓰면 비행기 강제 하차"…美 항공사 '초강수' 왜?

입력 2026-03-06 13:31
수정 2026-03-06 13:43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기내 헤드셋 착용을 의무화한다.

5일(현지 시간) USA투데이,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 오디오 콘텐츠 이용 시 반드시 헤드폰을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개정을 통해 헤드폰 착용을 이행하지 않는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거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기존에도 헤드셋 착용을 권고해 왔으나 최근 기내 고속 와이파이가 확대되면서 이 규정을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항공사들도 이어폰 및 헤드셋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델타 항공은 대부분의 비행편에서 무료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헤드셋 착용을 강제하는 규정을 마련한 상태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조처에 네티즌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행 인플루언서 벤 슐라피그는 "타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승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조치는 너무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