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 BTS·블랙핑크·아이브 검색했더니…팡팡 터졌다

입력 2026-03-06 11:26
수정 2026-03-06 11:29
구글이 K팝 글로벌 팬덤을 위한 특별한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아이브,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등 주요 K팝 아티스트의 활동을 기념해 검색창에서 즐길 수 있는 '이스터 에그(Easter Egg)'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구글은 6일 K팝 아티스트‘아이브(IVE), 블랙핑크(BLACKPINK),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모멘텀을 기념해 구글 검색에서 새로운 이스터 에그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봄 이어지는 K팝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활동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IT 업계에서 이스터 에그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기능이나 시각적 요소를 뜻한다. 구글은 그동안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나 인기 아티스트를 기념해 검색 결과 화면에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제공해왔다. 앞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개봉 당시에도 검색 결과 화면에서 특별한 이스터 에그를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이브, 블랙핑크,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세 가지 검색 기능이 마련됐다.

먼저 아이브 관련 이스터 에그가 제공된다. 지난 2월 9일 첫 트랙 '뱅뱅(BANG BANG)'을 공개하며 새 앨범 '리바이브(REVIVE)'로 컴백한 아이브를 검색하면 특별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검색창에 '아이브' 또는 'IVE'를 입력한 뒤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검은색 별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별 모양의 불꽃놀이가 터지는 스티커 시트 기능이 활성화된다.

블랙핑크를 위한 이스터 에그도 준비됐다. 최근 공식 아티스트 채널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블랙핑크는 지난 2월 27일 새 앨범 '데드라인(DEADLINE)'으로 컴백했다. 블랙핑크를 검색하면 화면에 특수 해머 아이콘이 나타나고, 이를 이용해 화면에 깔린 안개 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이후 팬들은 화면을 클릭해 블랙과 핑크 색상의 하트를 띄우며 응원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기념한 기능도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약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다. 구글은 3월 4일부터 3주 동안 검색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팬덤을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컴백 당일에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검색 기능은 구글이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을 연결하겠다는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구글은 글로벌 팬덤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K팝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블랙핑크 미국 투어 당시에는 구글 지도 스트리트 뷰에서 블랙핑크 응원봉을 든 '페그맨(Pegman)' 아이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역시 K팝의 세계적 확산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 내부 데이터(202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유튜브 공식 아티스트 채널 구독자 수 1위와 2위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다. 또한 뮤직비디오 공개 후 첫 24시간 조회수 기록 상위권 역시 대부분 K팝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도 팬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팬들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SNS 화면을 보면서 바로 아티스트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한국어 메시지를 즉시 번역할 수 있다. 또한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방탄소년단 신보 '아리랑'에 담긴 한국 전통문화의 의미 등을 탐색하며 음악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거대한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은 K팝 생태계 속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글 검색 이스터 에그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언어 장벽 없이 다 함께 즐기도록 마련된 전 세계적인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구글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팬들이 아티스트와 더욱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지털 가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