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외교관들 망명하라…유가 압력 완화할 조치 할 것"

입력 2026-03-06 09:01
수정 2026-03-06 10: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이 엿새째 지속 중인 5일(현지 시간) 이란군 고위 인사들의 항복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전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새롭고 더 나은 이란을 만들기 위해 우리를 도와달라"면서 망명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지난해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초청한 행사 연설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군대, 경찰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요구한다. 무기를 내려놓으라. 저들은 죽음을 맞이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투항을 대가로) 면책을 받아들이라. 우리는 당신들을 면책할 것이며, 역사적으로 정말 옳은 편에 서도록 할 것"이라며 "아니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또한 전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요청하고 새롭고 더 나은 이란을 만들기 위해 우리를 도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다"며 "미국은 앞으로 누가 그 나라를 이끌게 되더라도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 이웃국가 누구라도 위협하지 못하도록 보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황에 대해서는 "미군은 훌륭한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함께 예정보다 훨씬 앞서서 적들을 완전히 초토화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해군은 끝났다. 사흘간 24척의 함정을 격침했다"며 "대공 방어체계도 사라졌다. 방공망도 없고 모든 비행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통신체계는 무너졌다"며 "미사일도 끝났고, 발사대도 끝이 났다. 대략 각각 60%, 64%(가 파괴됐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 정권)이 '어떻게 거래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내게) 전화하고 있다"며 "나는 '조금 늦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싸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가 급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위험 보험을 언급 한 후 "유가 압박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도 곧 시행될 것이다"며 "유가는 거의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