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미국에 첫 물류센터를 세우며 북미 K뷰티 유통 인프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현지 물류 전진기지인 ‘서부 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영 미국 서부센터는 약 3600㎡(약 1100평) 규모로 올리브영을 통해 북미 전역으로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한다. 오는 5월 개점 예정인 올리브영 미국 1호점과 세포라 내 K뷰티존에 입점하는 K뷰티 브랜드를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통관과 재고 보관, 배송 등 물류 전반은 물론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브랜드를 위해 마케팅용 집기나 연출물 등 상품 이외 분야의 물류 지원도 병행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는 5월에 문을 여는 매장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에서 특송으로 보낸 글로벌몰 주문 물량 일부도 서부 물류센터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월 북미 최대 유통 채널인 세포라와 북미·아시아 등 6개 지역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올리브영 K뷰티 존’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키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리브영은 향후 미국 동부에도 추가 물류 거점을 확보해 북미 유통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5월 현지 매장 오픈을 앞두고 K뷰티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K뷰티 유망 브랜드의 북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이 북미 화장품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K뷰티 유통 벤더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투는 2024년 캘리포니아주에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K뷰티 북미 진출을 돕는 유통 벤더사가 늘어 현지 시장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