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주유소 기름값에 대해 "모두가 힘들 때 주유소나 주유 유통 업체들만 이익을 얻으려 하는 행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가는 길 들린 주유소에서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촬영해 게시했다.
김 의원은 "이곳 주유소 유가가 휘발유 기준으로 1975원. 하루 이틀 사이 너무 많이 올랐다. 로켓과 깃털 현상이라고 한다. 오를 때는 로켓처럼 오르는데, 깃털처럼 잘 안 떨어진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름 가격을 결정할 때, 납품 가격이 아니라 앞으로 납품될 가격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까 이미 들어와 있는 가격은 싸게 받았으면서도 팔 때는 비싸게 팔아버리는 것"이라면서 "중동 분쟁으로 모두가 힘들 때 주유소 또는 유통 업체에서 본인들만 손해 보지 않으려거나,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름값을 자꾸 올릴 것이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라도 이런 부분을 자제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국회 정무위에서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만 피해 보는 일이 자꾸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서 접근하고 계속해서 관심 갖고 목소리 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5시간 만에 조회수 2만을 기록하고, 댓글은 약 1000개가 달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중동 상황 여파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급변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이날 나란히 리터(L)당 18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는 닷새 만에 126원이 올랐고, 경유는 무려 210원 급등했다.
주유소 기름값은 국민 일상과 직결된 필수 소비재 물가다. 정유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폭등"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시장 불안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수급 차질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면서 "위기 상황을 이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석유사업법 23조에 보면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최고 가격을 지정하도록 돼 있다"며 "오늘 오후 가격을 점검해 높은 경우 고시를 통해 최고가를 지정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