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계약 체결

입력 2026-03-05 16:32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본공사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흥시는 4일 조달청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사업의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체결된 총공사 계약으로, 총공사비는 4338억원 규모다.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2024년 12월 우선시공분 계약 이후 2025년 8월 18일 착공해 토공사와 가설공사 등 기반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이번 전체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약 587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의료 인프라 사업이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연면적 11만2896㎡,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병원은 27개 진료과와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된다. 암·심뇌혈관질환·소아·응급·감염병 등 주요 분야의 치료 역량을 갖춰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국립대병원 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수련체계와 연계해 의료인력 양성 및 임상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병원은 서울대 시흥 인공지능(AI) 캠퍼스와 연계한 'AI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도 조성한다. AI 기반 진단·치료 기술과 의료데이터 분석 연구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정밀의료·데이터 기반 연구가 집적되는 미래형 병원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서 의료 연구와 바이오 산업을 잇는 역할도 한다. 의료기기·신약 개발 등 바이오 연구와 임상 연구를 연계하는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9년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시흥시가 병원 설립 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본격 추진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본공사 계약 체결은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필수 공공의료 거점이자 AI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