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통하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정체된 성남의 역동성을 되살려 '강한 성남',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3년 시정의 비효율을 끊어내고,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의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남형 실리콘밸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시정을 두고 "현상 유지에 급급한 관리자형 리더십으로는 거대한 AI 혁명의 파도를 넘을 수 없다"며 비효율적인 행정이 성남의 잠재력 발휘를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원도심 재개발 및 분당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는 현 시 정부와 국토교통부 간의 소통 부재를 지연 원인으로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능력 있고 힘 있는 시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주거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AI·주거·교통·생활·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성남 5대 이니셔티브'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끈끈한 '원팀' 기조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시장의 임기 4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한 '김병욱표 실용주의'로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조 친명 모임인 '7인회'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가천대 교수를 거쳐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서 20·21대 재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과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해 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