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은행 임원 연봉” 성별로 갈라보니

입력 2026-03-05 15:20
수정 2026-03-05 15:32
은행권의 직급별·성별 평균 보수가 올해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됐다.

일부 직급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임원진의 남성 쏠림 현상으로 인해 전체 평균 연봉은 여전히 남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권이 공시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관리자급 이상에서 여성 평군 보수가 1억 9200만 원을 기록해 남성(1억 8300만 원)보다 900만 원 더 많았다.

수협 은행 역시 관리자급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400만 원 더 받아 근속연수 확대 등에 따른 여성 관리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직급별 격차에도 불구하고 임원을 포함한 전체 평균 보수는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체 평균 보수가 남성 1억 3400만 원 여성 1억 1200만 원으로 220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보수 액수가 큰 임원급에서 남성(3억 600만 원)과 여성(2억 1200만 원)의 격차가 1억 4800만 원까지 벌어진 점이 결정적이었다.

KB국민은행은 윗 직급으로 갈수록 남성이 더 많이 받는 구조가 뚜렷했다. 행원급에서는 여성이 500만 원 더 많았지만 관리자급 이상으로 가면 남성이 여성보다 700만 원을 더 받았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모든 직급에서 남성의 보수가 높았으며 전체 평균 기준 여성의 보수는 남성의 3분의 2수준에 머물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