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150만원 시대…주거비 부담 속 '임대 아파트' 재조명

입력 2026-03-05 15:44
수정 2026-03-05 15:47

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안에 임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약 두 달 동안 1.83%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폭(0.35%)을 한참 웃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1월 150만4000원으로 1년 전(134만3000원)보다 12.0% 올랐다. 4인 가구 월 중위소득(649만원)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임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552가구 모집에 3297명이 청약해 평균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 공급된 장기일반 민간임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793가구 모집에 1만351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와 달리 양도세·취득세·종부세 등의 세금이 없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돼 주거비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인천 1곳, 경기 4곳에서 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달 인천 영종도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847세대(전용면적 69·79·84㎡) 규모다.

같은 달 경기 이천에서는 공공임대 ‘카사펠리스이천’이 930가구를 모집한다. 5월에는 오산 공공임대 ‘오산세교2 A5블록(우미린)’ 1050가구, 6월에는 군포 공공임대 ‘군포대야미 A1블록’ 378가구, 7월에는 양주 민간임대 ‘양주 중흥S클래스’ 624가구 등이 공급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