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서 올해 성장률 4.5~5% 제시…35년 만에 최저치 [HK영상]

입력 2026-03-05 14:05
수정 2026-03-05 14:17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목표를 4.5%에서 5%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유지해온 ‘5% 안팎’ 목표보다 낮춘 것으로, 중국이 공식 성장률 목표를 이 수준으로 제시한 것은 1991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 5.5% 성장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3%에 그쳤고, 2023년과 2024년에는 ‘5% 안팎’ 목표를 세워 각각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목표 하향 조정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청년 실업 문제 등 내부 요인에 더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기술 통제 등 대외 변수까지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 총리는 “발전과 안보를 균형 있게 조율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내수 확대와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대응을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재정 적자율은 국내총생산 대비 약 4% 수준으로 설정했고, 적자 규모는 약 5조8천90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늘렸습니다.

또 인프라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해 약 1조3천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중국 국방 예산은 약 1조9천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7% 늘리기로 했습니다. 증가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5년 연속 7%대 증가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