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미래교육원이 ‘제1기 YONSEI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고, 3040 차세대 오너와 창업가를 대상으로 첫 기수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가업 승계와 기업 매각(엑시트)을 동시에 고민하는 젊은 리더들을 겨냥한 겨냥한 기업승계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상속·증여세부터 M&A·자산관리·패밀리오피스까지 기업 승계 전반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중견·중소기업 1세대 창업주들이 은퇴 시기를 맞으면서 승계는 ‘언젠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당장 설계해야 할 과제가 됐다. 그러나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형제 간 분쟁, 매각 실무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체계적으로 준비한 오너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은 이번 과정을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도약, 승계를 넘어 가치를 완성하는 전략적 리더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 파트, 15주로 구성했다. 초반에는 비상장주식 가치평가와 상속·증여·양도세 구조, 가지급금·차명주식 등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중반에는 가업상속공제와 지주회사 전환, 분할·합병을 활용한 지배구조 설계, 10년 단위 증여 플랜 등 승계 설계에 집중한다. 후반부에는 LOI부터 클로징까지 M&A 프로세스와 실사 대응, 매각대금 협상, 계약서 독소조항 점검 등 엑시트 실무와, 승계·매각 이후 자산 운용·패밀리오피스·가문헌장 등을 다룬다.
현장 경험을 갖춘 강사진이 강의를 진행한다. 전통 식품기업 삼진식품을 이끌며 브랜드 현대화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뤄낸 박용준 대표가 실제 가업승계 이후 경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외 M&A와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맡아온 박상훈 회계사는 분할·합병, 지주회사 전환 전략을 강의한다. 가족기업 거버넌스 전문가 김선화 박사는 가족회의, 가문헌장, 지분 설계 등 ‘가족과 회사’를 함께 설계하는 법을 소개한다.
과정 운영은 조남철 세무사가 총괄한다. 중소·중견기업 오너와 2·3세 후계자를 상대로 상속·승계·세무 자문을 해 온 그는 “교과서적인 강의가 아니라, 수강생 각자가 바로 가져가 쓸 수 있는 실행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강의 외에도 1:1 심층 상담을 연계해, 세무·법무·M&A 이슈를 개별 기업 상황에 맞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장수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과정 중에는 독일 히든 챔피언, 일본 시니세(老?) 등 백년기업을 방문해 현장 경영진을 만나고, 장기 공급망 관리, R&D 투자, 위기관리, 가문 경영 철학을 듣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 해외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수료생에게는 연세대 총장·미래교육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연세대 미래교육원 동문 네트워크와 기업승계 과정 원우회 활동,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할인, 세무·법무·금융 전문가 자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과정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이윤재관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진행되며, 지원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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