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 통행로에 지속적으로 주차한 차주가 "(다시 한 번)주차 스티커를 붙이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성 메모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이 공분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연을 전한 제보자는 사진 한 장과 함께 "모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하 주차장 통로에 불법주차 하면서 '스티커 붙이면 구상권 청구한다'는 메모까지 남긴 차주에게, 경비 아저씨가 '그래도 다시 붙인다'고 당당하게 맞받아치신 상황"이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해당 차주는 차량 앞 유리에 "주차 공간 없어서 외벽 주차함. 스트레스받습니다"라며 "주차 스티커 강력 부착 시 대법원 판례대로 구상권 청구하겠습니다. 스티커 부착 금지"라는 경고성 메모를 적었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메모 아래 '주차위반 경고장' 스티커를 단호하게 부착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펜으로 "불법 이면주차로 경고장 발부합니다"라고 적어 원칙대로 처리했음을 명시했다.
제보자는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엄청 넓다. 단지 저녁 늦은 시간에는 자기 동 앞에 주차를 못 할 수는 있다. (옆 동 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 그게 귀찮다고 통로에 주차해 놓고 스티커를 붙이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당당히 써놨더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경비 아저씨는 이런 것에 지지 않는 분이다. 불법주차 하면 구상권 청구 경고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다시 붙여버린다고 적어두셨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구상권이 뭔지도 모르는 차주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저 메모 쓸 시간에 몇 걸음 더 걷겠다", "경비아저씨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