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 리포트] '"채권 투자, 안전지대 아니야"' 등

입력 2026-03-04 17:22
수정 2026-03-05 00:25
● "채권 투자, 안전지대 아니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중동발 이슈는 유가 변동성을 키우기 때문에 세계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과거에 볼 수 없던 영역의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가 후퇴하고, 재정 지출을 위한 국채 발행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도 물가 재상승 및 금리 인상 전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 방산주 중장기적 우상향 전망

키움증권은 국내 방위산업체의 중동지역 사업 확대를 예상하며 방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수주 기반 확대가 주가 우상향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종교와 지역 패권을 둘러싼 긴장감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쟁 종결 후에도 미군이 철수한 자리를 중동 국가들이 스스로 방위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 현지 방위력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

미래에셋생명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93%에 해당하는 6296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4240억원 규모다. 나머지 자기주식은 임직원 보상 등 목적의 470만 주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번 소각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발행주식은 기존 대비 31.8% 줄어든다. 보통주의 경우 전체의 23.6%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 증대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회사 측 기대다. 미래에셋생명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주가 부양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이날 14.43% 하락한 1만440원에 마감했다.

● 중동 수주 건설주 타격 가능성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해외 건설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일부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재 수급, 안전 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공사 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중동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회사로는 현대건설(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삼성물산(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삼성E&A(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대우건설(이라크) 등이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해외 건설 수주 기대가 약해질 수 있고, 그 대신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국내 주택주가 방어주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