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바이오' 바벨 전략으로 70% 수익

입력 2026-03-04 17:19
수정 2026-03-05 00:21
‘제3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두 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대회 참가자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 주도주에 바이오 등 고수익 중형주를 적절히 섞은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4일 수익률 상위 참가자의 투자 내역을 집계한 결과 대회 기간(1월 2일~2월 27일) 1~10위의 평균 수익률은 70.81%였다. 1위를 차지한 ‘여의도이돌’은 78.54%, 2위 ‘마리모’와 3위 ‘돈냄새킁킁’은 각각 76.84%, 71.66% 수익률을 올렸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상위권 참가자는 코스피 대형주 비중을 크게 늘렸다. 마지막 날 기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은 대회 기간 각각 80.57%, 62.98% 상승했다.

한미반도체, 현대차 등 고수익 중형주 또한 주요 수익원으로 꼽혔다. 에스앤에스텍(104.35%), 에코프로(103.74%), 두산(63.64%) 등도 상위권 투자자가 많이 선택한 종목이었다.

종목별 비중 조절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갈렸다. 1위는 삼성전자에서 34.1%, 에스앤에스텍에서 32.3% 수익을 올렸다. 2위는 삼천당제약에 가장 높은 비중을 투자해 228.4% 수익을 기록했다. 두산과 SK하이닉스에서도 각각 53.5%, 52.1% 수익을 냈다. 3위도 삼천당제약과 현대차 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대회 참가자의 투자 전략도 기간에 따라 달라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회 초반에는 우주·항공 등 테마주 비중이 컸지만 후반에는 대형주 중심 장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조정했다”며 “이전 대회와 비교해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열렸다. 총 2145명이 참가해 1인당 가상자산 10억원을 받아 실제 증시와 같은 환경에서 모의투자를 했다. 수익률 1위에게 2000만원, 2위에게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별도로 선정한 운용 능력 우수 참가자에게는 펀드매니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