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패닉 증시'…외국인 8700억원 팔 때 개미는 순매수

입력 2026-03-04 14:20
수정 2026-03-04 14:31


국내 증시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엔 5,059.45까지 밀리며 한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4일 오후 2시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85% 폭락한 5,221.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1.73% 급락한 1003.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9분께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2시36분경엔 5,059.45까지 밀리며 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외국인은 약 8700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인은 전날 국내 코스피 주식 5조17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45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214억원을 사들이며 일부 저가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코스피 시총 상위 50위권 종목은 S오일 하나를 빼고는 전부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76,300원(-9.64%), SK하이닉스는 871,000원(-7.24%)으로 하락했으며, 현대차(-14.62%), LG에너지솔루션(-8.78%), 삼성바이오로직스(-8.45%), SK스퀘어(-1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2%), 기아(-12.34%), 두산에너빌리티(-14.55%), HD현대중공업(-11.53%) 등 주요 대형주가 7~15%대 급락했다.

업종으로는 반도체(-8.66%), 지주회사(-11.34%), 완성차(-13.75%) 업종이 각각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오후 2시15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0% 폭락한 1004.54를 기록하고 있다. 개미가 1조206억원어치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코스닥 순매수 중이다. 6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67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제약바이오(-12.3%)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8.35%), 이차전지재료및장비(-13.73%) 업종도 각각 약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