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ETF, 3년 내 '100조' 도전…"K제조업 ETF 美 상장"

입력 2026-03-04 10:07
수정 2026-03-04 10:09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한화자산운용이 3년 뒤 '100조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4일 김종호 한화운용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순자산 10조원 기념 간담회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더 정교하고 더 편리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도 투자자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2024년 7월 ETF 브랜드를 'PLUS'로 개편했다. 이후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등 조(兆) 단위 메가 ETF를 잇따라 배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에 PLUS ETF 출범 당시 3조원대 중반이던 순자산 규모가 약 1년7개월 만에 3배로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3년 뒤 순자산 규모를 100조원을 키워 업계 상위 3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영진 한화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에 'K방산 ETF'를 안착시킨 성공 스토리를 발판 삼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유럽, 아부다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이달 24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의 운용 전략을 적용한 'K제조업 ETF'를 ETC사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도 상장한다. 앞서 'PLUS K방산'의 운용 전략을 적용해 미국에 상장한 '美 K방산 ETF'와 비슷한 방식이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미중 패권전쟁 속 미국의 제조업 파트너로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 제조업을 담은 상품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2차전지, 조선, 방산, 로봇, 바이오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액티브 라인업도 확충할 방침이다. 이달에만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등을 상장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