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바닥인줄" 삼성전자·하이닉스 6% 하락…방산주만 '활짝'

입력 2026-03-04 08:48
수정 2026-03-04 08:54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들이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8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6.36% 내린 1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43% 오른 88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반도체주들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부터 약세가 뚜렷하다. 전쟁 불확실성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발현한 한편, 국제 유가 오름세가 미국 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내렸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올들어 빠르게 상승한 주가 수준도 하락세 원인이 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쟁이 AI 투자를 중단하게 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른 만큼 전쟁이 투자 차익실현 트리거(발동) 작용을 하면서 낙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로봇·피지컬AI 기대감에 급등했던 현대차는 6.05% 내려 5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프리마켓에선 방산주와 에너지주가 오름세가 뚜렷했다. LIG넥스원은 프리마켓에서만 23.75% 올랐다. 한화시스템은 18.90%, 풍산은 7.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79%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프리장에서 160만원을 넘겼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