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서 항공우주 분야로 외연을 확장한 부산 드론 전시회 ‘DSK2026’이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기업 및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벡스코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연 아시아 대표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 ‘DSK2026’에 4만1266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벡스코는 ‘드론쇼 코리아’로 출발했던 전시회의 브랜드 전환을 2023년 시도했다. 드론에 인공지능(AI), GPS 등의 기술이 결합하며 항공우주로의 확장 가능성이 열리면서 ‘항공우주 기술 플랫폼’을 목표로 삼았다.
3년 동안 드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술 트렌드 공유와 함께 참여 기업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매진한 결과 관람객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참여를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4년 8개국 14개 기업이 참가한 전시회 규모는 지난해 15개국 66개사, 올해 23개국 72개사로 늘었다.
드론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과 기관 간 비즈니스 협력 및 전략적 제휴도 활발히 이어졌다. 현장에서 집계된 상담 추정 건수는 3176건, 계약 추정 건수는 471건이었다. 대한항공과 영국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와의 ‘도심 항공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외 기업 간의 협력 사례가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벡스코는 분야별 특화 공동관을 통해 드론을 중심으로 한 국방·안전·우주·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였다. 육·해·공군, 대한항공 등 국내외 주요 방산 기관과 기업이 국방존에 전시 부스를 꾸렸다. AI 기반 보안 기술을 선보인 ‘AI 드론 시큐리티관’, 국토정보 및 정밀지도 분야 기술을 집결한 ‘공간정보존’, 위성·항법·우주데이터 활용 기술을 소개한 ‘항공우주 공동관’, 편의점 배송 드론과 버티포트용 엘리베이터 기술 등 드론의 활용을 보여준 ‘스마트라이프관’, 친환경 소재 항공기 기자재와 차세대 연료 SAF 등 항공우주 업계의 탄소중립 비전을 보여주는 ‘넷제로관’ 등 다양한 테마 전시를 구성했다.
이준승 벡스코 대표는 “참가 기업 등의 외형 확대뿐 아니라 비즈니스 상담 등 국내외 기업의 산업 간 협력도 지원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