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관객 27만명 '역대 최대'…'반값 여행' 시너지

입력 2026-03-03 16:57
수정 2026-03-03 16:58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전국에서 관람객 27만 명을 모으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썼다.

3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흘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26만7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축제장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전년 17만여 명과 비교해도 54% 이상 관람객이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개막과 동시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주말과 공연 일정에 맞춰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방문객이 대거 찾아와 축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청자와 미술의 결합'을 기획 방향으로 삼아 체험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물레 성형 체험과 청자 코일링, 청자 조각 체험 등 전통 도자 체험은 물론, 미술 포일아트와 선캐처 만들기 등 창의적 체험프로그램을 늘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체험 공간을 성격별로 분산 배치해 관람객이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여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 설계도 호응을 얻었다.



청자축제인 만큼 청자 본연의 가치와 전통을 되새기는 데도 의미를 뒀다.

강진의 도예 명장은 강진 명물인 청자를 알리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전시 판매전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중심을 지켰다.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콘서트, 청자골 열린음악회, 폐막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진 것도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일러스 린 엠마씨는 "봄 기운이 완연한 유채꽃밭에서 함께 온 유학생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강진청자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장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청자판매액은 3억8300만원으로 전년 3억6600만원을 넘어섰고 농특산물은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과 연계해 지역 소비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됐다.

축제장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청자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의 성원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