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요구하고 정의하는 기준을 내려두고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다양한 음악으로 좋은 영향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인 보이그룹 TUNEXX 튜넥스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패기와 진심을 무기로 내세운 이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SET BY US ONLY'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 현장. 동규, 인후, 시환, 아틱, 제온, 타이라, 성준으로 구성된 7인조 튜넥스가 정식 출발을 알렸다. 05년생 동갑내기 6명과 08년생 막내 아틱이 팀을 이뤘다. 특히 동규, 인후, 시환, 아틱은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얼굴을 알린 멤버들이다.
동규는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습생으로서 스스로를 이겨내기 위해 버텨온 시간이 오늘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을 시작으로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후는 "데뷔 쇼케이스를 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타이라는 "4년의 연습생 시간을 거치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려 했다. 팬들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성준은 "긴 시간을 돌아 이 자리에 섰다. 그래서 더 설레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다"고 전했다. 제온 역시 "여기까지 달려오며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멤버들과 데뷔하게 돼 감사하다.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시환은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이라 긴장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아틱은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됐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데뷔 앨범 'SET BY US ONLY'는 팀의 자유롭고 대담한 태도를 담았다. 팀명 튜넥스는 TUNE과 X를 결합한 이름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은 "TUNE IN TO OUR FREQUENCY"다.
동규는 "주파수를 맞춘다는 의미의 TUNE과 경계를 넘는다는 의미의 X를 더했다. 다른 후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는 튜넥스만의 시간과 정서를 담았다. 작사와 안무 창작 등 여러 작업에 직접 참여해 우리의 생각과 바이브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제온은 "보편적인 기준을 따르기보다 우리의 감각에 집중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100%'에 대해 시환은 "데뷔를 향한 열망과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튜넥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렉트로닉 힙합 트랙이다. 동규, 제온, 시환이 작사에 참여했다. 인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있음을 외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온은 "꾸며낸 멋보다 과장되지 않은 진심을 담고 싶었다. 100% 감정에 집중했다"고 했고, 타이라는 "'100%' 안무 창작에 참여해 각 멤버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코러스에 냠냠 동작이 있다. 유니크하면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인후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 씨지와 와이어 장면이 많아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성준은 "해안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플룻을 부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래 간직할 추억"이라고 했다.
제온은 "앨범 준비 과정에서 유독 날씨 변수와 마주했다. 한파, 눈, 비, 우박까지 겪었다. 팀에 날씨요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고 웃었다.
'보이즈2플래닛' 출신 멤버들은 동료들의 응원도 전했다. 시환은 "방송을 통해 만난 형들과 친구들이 데뷔를 축하해줬다. 고마운 분들께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후는 "서로의 소식을 응원하며 진심을 나누고 있다"고 했고, 동규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간절함을 알게 됐다. 그 경험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틱도 "함께했던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경험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동규는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고, 시환은 "팀워크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틱은 "카메라와 무대 경험을 통해 표현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튜넥스는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동규는 "오랜 시간 합을 맞추며 안무 창작과 프리스타일까지 연습해왔다"고 했고, 타이라는 "서로의 강점을 잘 알기에 효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곡에서 '생존'을 화두로 삼은 이유에 대해 동규는 "우리가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곧 생존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길을 음악 안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온은 "오래 활동하며 음악으로 증명하고 싶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우리의 색으로 좋은 영향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튜넥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SET BY US ONLY'를 발매하며 같은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