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및 살충·살균 솔루션 전문 기업 팜클(대표이사 전찬민)이 방위사업청과 ‘분말형 급속제독제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학·생물학적 위협으로부터 군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 핵심 과제다. 팜클이 개발하는 ‘분말형 급속제독제’는 화학작용제에 오염된 군 장비나 작전 지역에 살포해 독성을 중화시키는 고성능 제독제다.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즉각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야전 운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독제는 방위산업 분류상 ‘화생방 무기체계(방어)’에 해당한다. 직접 타격 무기는 아니지만, 적의 화학 공격 시 아군의 생명과 장비를 보존하는 필수 방어 자산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미국 국방부(DoD)에서 제정한 군용 표준 및 규격(MIL-SPEC)을 충족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제 군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분말형 제독제는 강력한 흡착·중화력을 발휘하면서도 금속이나 고무 등 군 장비를 부식시키지 않아야 하는 고난도 배합 기술이 요구된다. 팜클은 지난 36년간 살충·살균제 분야에서 쌓아온 화학 물질 배합 및 안정화 기술과 에어로졸 분사 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체계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찬민 대표는 “이번 방사청과의 계약은 팜클의 방역 기술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 기술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K-방산 화생방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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