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동연 되겠다”…김동연 출판기념회서 결의

입력 2026-03-02 20:01
수정 2026-03-02 20:04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출판기념회를 기념해 민주당 역대 정부의 핵심 인사가 한자리에 집결했다.

김 지사는 성과 대신 반성을 앞세웠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명심(明心)'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나답게 사는 세상?김동연의 경기도 비전'에는 여권 인사와 원로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1500석이 가득 찼고, 주최 측은 연인원 3만 명이 찾았다고 추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김 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잘러'이자 유능한 혁신가"라며 "사람 중심 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3%대 성장률 회복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을 함께 이뤄낸 시간을 회고하며 "국정 제1동반자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영상 축사에서 "풍부한 국정 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떠받칠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와 문정복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영상과 현장 축사로 힘을 보탰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세균·문희상·김진표 전 의장, 이학영 부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저자 인사에서 "저의 부족함을 먼저 고백한다"며 도지사 당선 이후 교만했던 순간과 당원과의 동지의식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다. 이어 마이크를 내려놓고 무릎을 꿇은 뒤 청중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 지사가 "성찰과 반성을 받아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객석에서는 '김동연'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지사는 "민주당의 성공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겠다"며 "부동산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부를 만드는 데 현장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동연이 되라는 당원들의 뜻을 명심하겠다"며 '명심(明心)'을 거듭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의 밤 도청 폐쇄 명령을 거부하고 불법 쿠데타임을 선언했다"며 "준비된 경제전문가답게 반도체와 AI, 기후대응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전국을 뛴 동지"라며 "국정 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이 헌시를 낭독했고, 김 지사의 고교 은사와 91세 모친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