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시즌리스' 하이브리드 제품군 확대

입력 2026-03-02 15:57
수정 2026-03-02 15:58


이상 기온으로 계절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패션업계의 상품 기획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FW(가을·겨울)와 SS(봄·여름) 구분 대신 기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이템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일 LF에 따르면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헤지스'의 올해 1~2월 누적 매출액 중 하이브리드 아우터 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신장했다. 셔츠와 재킷의 중간 형태인 ‘셔켓’ 제품군은 같은 기간 8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요 변화에 맞춰 헤지스는 이번 SS 시즌 상품 기획에서 하이브리드 제품 비중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했다. LF는 "1~2월 브랜드 첫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LF 관계자는 "전통적인 시즌 구분법으로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고객의 체감 온도에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적시에 투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될 것"라고 밝혔다.



상품 디자인 및 소재 전략도 실용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의 두꺼운 외투 대신 보온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간 옷'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3월 말까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셔켓과 경량 아우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소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