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싱가포르 2일 정상회담

입력 2026-03-01 19:00
수정 2026-03-02 00:3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동남아시아 2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국인 두 나라와의 정상 외교를 통해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서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2일에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타르만 샨무가라트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 만찬을 한다. 싱가포르는 국제 금융과 중개 무역의 중심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만달러가 넘는 부국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웡 총리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방한했을 때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통상, 투자, 인프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도 접점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한다. 4일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그리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언제나 아세안과 함께하겠다”고 썼다.

싱가포르=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