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사진)가 26일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포럼'에서 “하나의 타깃을 중심으로 항체 치료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c-Kit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단일클론항체(mAb),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bsAb)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하는 ‘Pipeline in a Target’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포럼 둘째 날 열린 IR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노벨티노빌리티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NN2802는 완전 인간 항체 기반의 항-c-Kit 항체다. 비만세포의 증식·이동·탈과립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 특징이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졸레어(omalizumab)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에서 완전관해율 36% 수준에 그치는 반면, 경쟁 약물인 셀덱스의 barzolvolimab은 높은 완전관해율을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항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NN3201은 c-Kit 양성 고형암을 겨냥한다. MMAE(DAR 4)를 탑재한 설계로, 돌연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c-Kit 과발현 암을 표적하며 종양미세환경(TME) 개선과 다약제내성 억제 가능성을 내세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이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미국에서 1상 임상을 하고 있다.
안과 질환 파이프라인 NN4101은 c-Kit과 VEGF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다. 습성 황반변성(wAMD)과 당뇨병성 망막병증(DR/DME)이 적응증이다. 기존 항-VEGF 치료제가 염증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해, 혈관신생·혈관누수·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구현했다.
박 대표는 “c-Kit은 이미 임상적·상업적으로 검증된 타깃이지만, 기존에는 저분자 항암제에 편중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항체 기반으로 모달리티를 확장해 암·면역·안과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