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국민권익위원회 위원 추천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천영식 후보자의 임명에 더불어민주당은 자율투표에 부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이 반대 당론을 확정하면서 표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고민수(더불어민주당 추천)·천영식(국민의힘 추천) 방미통위 위원 후보자와 김바올(민주당 추천)·신상욱(국민의힘 추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추천안이 상정돼 곧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천 후보자는 보수 성향의 언론사 펜앤마이크 대표이기도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천 후보자에 대해 "우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들이 반대 입장도 갖고 있는 것 같고, 언론노조도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며 "(오후) 의원총회에서 관련 의견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으로 원내 입장은 인사와 관련해선 상대 당의 의사를 존중하되 의견을 들어 자율투표를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천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내란 동조자를 추천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혁신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천영식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여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본회의장을 떠났고,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