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급등에 코인 관련株도 불 붙었다

입력 2026-02-26 17:07
수정 2026-02-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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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티커명 CRCL)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은 35.47% 오른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서클의 4분기 매출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0.16달러를 168.75% 웃도는 수준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가 있다. 서클에 따르면 4분기 USDC 유통 규모는 7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다. 서클은 USDC 가치 유지를 위해 같은 규모의 달러 준비금을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유통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준비금 운용에 따른 이자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기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 기업 전반으로 확산했다. 비트코인 투자 전문 기업 스트래티지와 마라홀딩스는 각각 8.86%, 6.46% 상승했다. 서클의 핵심 파트너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4시간 주식 매매 서비스 도입 기대까지 더해지며 13.52%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이날 비트코인은 약 5% 오른 6만8200달러에 거래됐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