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 게임사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AI 제작비 1000만원 내외 지원
시는 ‘2026 게임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생성형 AI 활용 제작 지원 △게임 제작 지원 △게임 마케팅 지원 등 3대 분야로 사업을 구성했다.
신규 도입한 ‘AI 활용 게임 제작 지원’은 중소 게임사의 제작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대형 게임사가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며 기술 격차를 벌리는 상황에서, 중소 기업이 상용 AI를 도입해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선정된 5개 기업에는 각 1000만원 내외의 자금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챗GPT 등 기획 도구, 미드저니·스테이블 디퓨전 등 아트 생성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 등 코딩 지원 도구의 유료 라이선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업별 AI 도입 전략 수립과 활용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 비용도 총 지원금의 2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제작 3000만원·마케팅 4000만원
제작 지원 분야는 개발 중이거나 미출시작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 게임기업 4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내부 인건비를 지원한다.
마케팅 지원은 최근 2년 이내 출시작을 보유한 4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번역 등 현지화, 유저 확보 광고, 인플루언서 연계 홍보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시는 지난해 지원을 받은 8개 기업이 누적 다운로드 450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퍼블리셔와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 신청은 2월 27일부터 3월 26일 17시까지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받는다. 시는 상암동 서울게임콘텐츠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공간 제공과 네트워킹, 전시회 참가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게임산업은 수출 경쟁력이 높은 콘텐츠 산업”이라며 “중소 게임사가 세계 시장에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