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양재천에서 대규모 달맞이 축제를 연다. 도심 한복판에서 달집태우기와 전통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서초구는 3월 2일 양재천 영동1교 하부 일대에서 ‘제16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재1·2동과 내곡동 등 3개 동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매년 3000여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세시풍속 행사다. 올해는 양재1동이 주관한다.
행사는 오후 3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LED 쥐불놀이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가족 단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서초코인, 여행하는 서재 등 구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동별 먹거리 장터에서는 오곡밥과 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선보이고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퓨전국악팀 ‘여가’, 임두례 국악예술단, 난타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높이 5m 달집태우기다. 주민들이 적은 소원지를 나무와 짚으로 쌓은 달집에 매달고 점화를 진행한다.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 액운을 날리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다.
올해는 구청 소망탑과 여의천 소원카페에 두 달간 모인 소원지도 함께 달집에 달아 의미를 더한다. 달집태우기 전후로 풍물놀이가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구는 LED 쥐불놀이를 도입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온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이웃과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 첫 보름달 아래 구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