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성매매 합법화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후 근황을 전했다.
김동완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최근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며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라. 전 하고 싶은 말을 한 거고, 기자님들은 할 일을 하고 계신 것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완은 "유흥가를 없애려다 전국이 유흥가가 되고 있다"며 "교회 앞에, 학교 앞에, 파출소 앞에 있는 유흥가를 보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해 입방아에 올랐다.
또한 그는 1인 가정 증가를 언급하며 "'덮어두면 그만이지'라는 논리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 성매매 합법화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공창제 도입을 통한 매춘 관리 필요성을 주장하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고, 김동완은 "조금 짧게 얘기해주겠나. 네 줄 정도로?"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이 문제는 양가감정이 든다"며 "세금은 걷었으면 좋겠는데 합법화하자니 그게 맞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동완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다만 관련 내용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동완은 지난 19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익명성'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혐오의 문화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지나치게 자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익명이 해 온 역할이 있었다. 말할 곳 없는 이들의 통로가 필요했던 시대에 신문고는 분명 필요했다. 그러나 신문고는 권력에게 닿기 위한 통로였지 대나무밭에서 서로의 분노를 증폭시키는 확성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의 몇몇 사건들은 인간이 얼마나 쉽게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며 "익명은 보호가 아니라 면책이 되어버렸다. 말에 책임을 지는 시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익명 게시판을 그대로 둘 것인지, 어떤 방식의 실명과 검증을 도입할 것인지 차갑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