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엔비디아 기대와 AI기술 불안감 해소에 이틀째 상승

입력 2026-02-26 00:14
수정 2026-02-2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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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2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파괴적 혁신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가라앉고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 기반으로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1% 넘게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올랐다.

이 날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주가는 1.6% 상승한 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술주 가치를 재평가하고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다.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5% 정도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두 번의 실적 발표 다음 날 모두 하락했다. 최근 세 차례의 실적 발표 기간에 엔비디아 주가는 3.5% 미만의 등락을 기록했다.

또 다른 AI관련 기업인 오라클은 오펜하이머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위험-수익 비율이 유리해졌다며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2% 이상 급등하며 소프트웨어 주식의 반등을 이끌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 AI에이전트 출시후 파괴적 혁신의 대상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세일즈포스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장마감후 분기 실적과 전망을 내놓는다.

소프트웨어 섹터는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와 팰런티어 등이 반등한데 힘입어 이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이셰어 확장 기술-소프트웨어섹터 ETF는 약 2% 상승했다.

전 날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에 새로운 커넥터와 플러그인을 출시하면서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 보안관련 주식들이 안도의 반등을 보였다. 이 새로운 커넥터와 플러그인을 통해 기업들은 AI 도구를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기존 앱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클로드 코워크는 최근 몇 주 동안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사업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로 소프트웨어 업계를 뒤흔들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05%를 기록했다. ICE 달러지수는 전 날과 비슷한 97.858 전후에서 움직였으며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179.17달러로 0.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4.1% 상승한 66,677.57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1,985달러로 7% 올랐다.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글로벌 주식 투자 총괄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AI 관련 시장의 신뢰가 향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부분적으로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본 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전망과 강력한 판매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략가들도 현재의 반등세가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지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