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여담’, 2026년 본격 확장… 취향 중심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

입력 2026-02-25 17:31
한진관광의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여담(여행을 담다)’이 2025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여행 업계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 소비가 가격 중심에서 취향과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콘텐츠 기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신규 파트너 모집을 통해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립 65주년을 맞은 한진관광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패키지 여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왔다. 여담은 이러한 기반 위에 ‘취향·콘텐츠·경험’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 플랫폼 영역을 구축했다.

획일화된 패키지에서 벗어나 현지 전문가와 스타트업, 테마 특화 여행사가 기획한 개성 있는 여정을 한진관광 전문가가 직접 검증·선별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전문가 기반 큐레이션은 여행을 ‘경험’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의 니즈를 공략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실제로 여담 회원의 70% 이상이 2040 세대로 구성되며 한진관광의 고객 구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장세는 주요 지표로도 확인된다.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3% ▲거래액 118% ▲매출액 20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채널 확장을 넘어 콘텐츠 중심의 고객 유입 구조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담을 통해 유입된 2040 고객이 한진관광의 프리미엄 패키지 및 그룹사 서비스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담은 파트너사가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도 운영한다.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여행 종료 후 14일 이내 현금 정산 ▲최대 70% 대금 선지급 지원과 함께 고품질 여행 영상·숏폼 콘텐츠 제작을 직접 지원해 파트너사의 마케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026년 전국 대리점망을 활용한 오프라인 판매 지원을 본격화,
온라인 중심 플랫폼과 차별화"


2026년부터는 전국 대리점망을 활용한 오프라인 판매 지원을 본격화해 온라인 중심 플랫폼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 간 장벽을 넘는 전략적 제휴도 확대한다. 국내 주요 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와의 협력을 통해 소도시 및 신규 취항지 상품의 고객 접점을 넓혔으며, 글로벌 플랫폼(클룩·와그)과 협업해 항공·숙박·투어를 결합한 커스텀 패키지를 강화했다. 또한 여행 전문 매거진(트래비·에이브로드)과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스토리텔링 기반 콘텐츠를 확장하며 플랫폼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는 ▲숏폼·커머스 연계 강화(미디어 커머스) ▲상품 라인업 세분화(현지 투어 확대) ▲프리미엄 파트너십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성비 중심의 MZ세대부터 고품격 여행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진관광 여담 관계자는 “여담은 단기 이익을 좇기보다 여행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한진관광의 65년 헤리티지와 파트너사의 창의성을 결합해 취향 중심 여행 생태계를 완성하고, 미래 여행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