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열띤 홍보전이 펼쳐졌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기 시흥시였다. 시흥은 2024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인천시와 연계해 ‘글로벌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시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김효섭 시흥시 투자유치팀장은 “서울대 인공지능(AI)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으로 이뤄진 융복합 연구단지와 종근당,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각종 기업과 기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했다.
현장에 차려진 강원·제주테크노파크 부스도 기업 관계자로 북적였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내년까지 102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오에이블을 비롯해 274개 기업이 이 클러스터에 입주했다. 매출 1조8783억원, 고용 6800여 명(2023년 기준)의 성과를 거뒀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청정 바이오산업의 메카’라는 기치하에 그린바이오 사업, 해양바이오밸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도 바이오를 매개로 한 신(新)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진명국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26일 포럼 현장에서 창동·상계 일대에 첨단 R&D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서울형 산단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