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인"…팔로워 1만명 폭증한 '모텔 살인女' SNS 결국

입력 2026-02-25 16:34
수정 2026-02-25 16:49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김모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씨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날 낮 12시 전후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체포된 지 2주 만이며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지 6일 만이다.

언론 보도 이후 김씨 계정 팔로워 수는 급증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약 1만1000명으로 지난 19일 240명보다 약 45배 증가했다.

누리꾼들이 김씨 신상 정보를 검색해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씨의 사진을 접한 이들 중 상당수가 “정말 미인이다”, “솔직히 이쁘다. 인정하자”, “나중에 출소하면 나랑 소주 한 잔 하자” 등 가해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에 지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체포 당시 김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문자와 SNS 메신저 등으로 김씨와 접촉한 남성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 강북구 한 노래방에서 김씨가 30대 남성 A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으며 소방 당국의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으로 자세히 확인은 어렵다”며 “추가 피해 여부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